중국

[상하이]티엔즈팡&프랑스조계지(라크레페리)

에쓰프레쏘 2018. 6. 29. 15:00

상하이 여행 전 갈 곳들을 찾아보는데 티엔즈팡이라는 곳이 핫하길래 기대를 많이 하고 갔는데

설연휴라 그런지 사람구경만 실컷하고 크나큰 실망을 했다..


티엔즈팡 위치는 이러하다.

나는 신천지에서 걸어갔는데 약 30분 정도 걸렸다.

아침부터 너무 걸어서 저녁엔 녹초가 되었다지...ㅎㅎㅎ




신천지에서 티엔즈팡 걸어가는 길에 배가 너무 고파서 지하철 역이었던가 쇼핑몰갔는데가 있길래 거기 들어가니

여러 식당이 있길래 그 중에 손님도 좀 있고 괜찮아 보이는 곳으로 갔다.

중국식 면요리집이었는데 버섯이 가득 들어가있는 맛있어 보이는 면으로 골랐다.


바디랭귀지로 시키고 착석. ㅎ

반찬으로 목이버섯 시켰는데 매콤하니 맛났다.





주문할 때 받은 번호표 카드를 넣으면 직원이 음식을 가져다준다. 오호 신문물이로구나 ㅎ





고수가득 면요리가 나왔다!!

중국식 면요리 너무 맛있다. 

싱싱한 고수가 한가득 있다. 행복해....ㅠㅠ

버섯도 정말 가득들어있었다...꺄아

국수 가격은 42위안!

한국에 있는 베트남 쌀국수집에는 시들어빠진 앙상한 고수를 줘서 늘 불만이었다!! 그것도 1~2개 줌!! 장난치십니까 ㅋㅋㅋ

설연휴라 날씨가 좀 쌀쌀했는데 따뜻한 국수를 먹으니 몸도 마음도 따뜻해졌다 :) 





티엔즈팡에 드뎌 도착했는데 헉...이게 머지??

상해 놀러오는 사람들 다 여기 놀러오는가보다...

입구에 있는 사람은 빙산의 일각....

저 터널로 들어가면 무시무시한 행렬이 이어진다.

좁은 보폭으로 반발짝씩 움직일 수 밖에 없는..중간에 빠질 수 없는 ㅋㅋㅋ 다 같이 한 방향으로 걸어가는......

.내 의사와 상관없이 움질일 수 밖에 없는행렬 ㅠ

중간에 가게들도 많아서 보고 싶었는데 사람들이 빽빽하게 넘나 많아서 포기...

그대로 직진해서 빠져나왔다...










아직 입구라 이 정도 사람쯤이야...라고 생각했으나

들어갈수록 더욱더 불어나는 사람들...ㅠ






유명한 상해여인 가게도 밖에서만 보고 패스..ㅋㅋ





아 그 유명한 부처상이있는 가게.도 지나가봄. ㅎ





힙스터시네요.





아 매운음식 좋아하는데 머 파는지 들어가고 싶었다고!!!꺅!!





이 난리통에 취두부 냄새까지...와웃





딤섬 파는 곳도 있었음.

형형색색 넘나 불량 식품 같다....





수제 설탕공예 이런거 보고싶었단말이지..ㅋ

사람이 많아서 들어가고 싶은 욕망이 싹 사라짐...





안으로 들어갈 수록 점점 더 사람들이 많아져

작은 상점들 들어갈 엄두가 나지 않음...





결국 탈출..ㅋ

티엔즈팡은 사람없는 기간에 한가할 때 가야지..

설 연휴기간엔 가지 맙시다!!!

기대가 컸는데 너무 아쉬웠던 티엔즈팡 ㅠㅠ빠이...


나왔더니 길거리는 대박 한산...머야 


지붕에 창문이 있는 저런 집 너무 멋지다.






프랑스 조계지로 또 걸어가는 길.





동남아에서 보이던 툭툭이가 여기도!! ㅎ





상하이 가로수는 다 요 종류로 심었나보다.





날씨 좋으니 힘들었지만 걸을 맛이 났다.

신천지에서 산 페이유에 쇼핑가방 끈 떨어져서 안고 걷고 있었음 ㅋㅋ











고급진 동네같은 느낌...ㅎㅎ





빨래 너는 모습은 부자동네에도 있구나. 








티엔즈팡에서 프랑스 조계지 걸어가는 길에는 일반 주민들이 사는 주거지만 보이고 관광지는 없었다.

북적대는 관광지보다 상하이 (부자)사람들이 사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더라.





크로스핏 짐도 보이네. 

건물이 멋지다.





우리나라 아파트도 이렇게 지어보지. 멋지네. 





이 동네 건물들은 다 웅장하다. ㅎㅎ





아파트 대문이 어마무시함.

궁전 대문같다 이야~











봄이나 여름엔 이 가로수도 푸르게 이쁠 것 같다.

겨울의 쓸쓸한 느낌도 좋다.









이렇게 주거지를 걸으니까 사람 사는 모습도 보고 건물 양식도 구경하고 재밌었다.

걷는 여행의 기쁨!!








이쁜 카페도 보인다.





입구에 라벤더와 보라색 차양과 간판이 넘 이뿐것.





프랑스 조계지에 가까워지니 건물들이 다 유럽풍이 난다.








여기는 다 펜스랑 게이트가 버킹엉 궁 스타일.








도미노 피자다!! 와 괜히 반갑 ㅋㅋ




프랑스 조계지에 왔으니 디저트 류를 먹어보고 싶어서 검색해보니 크레페 집이 있었다!

아침부터 계속 걸었더니 피로는 쌓여오고 달달한 크레페 먹으러 발걸음을 재촉해보았다. 





기념비가 보였다. 

프랑스인인가?ㅎ









프랑스 해변가 느낌인건가? ㅎ






들어갔더니 가게에 사람이 많아 깜놀!


와인병이 놓여져있는 자리는 예약손님들이 곧있으니 가득 들어와 앉았다.

직원분들도 친절했고 중국인 직원외 프랑스인으로 추정되는 외국인 직원도 보였다. 아마 사장님이겠지?





편하게 앉고 싶었는데 남은 자리는 긴 스툴...

다리 짧은 나에겐 가혹한 의자 ㅎㅎ

의자에 올라가서 피곤한 다리를 딸랑딸랑 흔들고 있으니 직원이 메뉴판을 가져다 주었다.

그 중 가장 인기메뉴라고 되어있는 크레페로 고르고 커피도 추가했다. 





커피는 정말 맛있었다!

하지만 컵이 너무 작아서 아쉬웠다..몇  금 마시니 끝났음....

커피 맛은 제대로 내린 에스프레소라는 느낌이 들었다!!





드디어 주인공 크레페 도착!!!


크레페는 돌돌돌 말린 형태만 먹어봤는데 이렇게 전처럼 넓직하게 먹는 것은 처음!!

아이스크림과 바나나위에 카라멜 소스가 듬뿍 뿌려져있었다.





근데 카라멜 소스가 맛은 있는데 넘나 달아....

먹다보니 커피는 없어서 쪼끔 괴로웠지만

크레페 맛은 좋았다!!





티엔즈팡은 분명 볼거리가 많은 것은 많으나 극성수기에 사람이 너무 많아 제대로 못돌아봐서 아쉬움이 남았다.

하지만 아침부터 상하이 동네를 걸어다니면서 봤던 풍경들이 관광지에서 느낄 수 없는 사람사는 냄새도 나고

건물들도 특이해서 동네구경하는 걸 좋아하는 나의 감성에 딱 맞았다.


프랑스 조계지는 상하이에 온다면 한번쯤 들러볼만한 동네인 것 같다.

여유롭고 중국이 아닌 유럽 어딘가에 있는 듯한 착각도 들 정도로 건물들도 다 유럽풍이고 이색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