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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에어비앤비 숙소에서 빈대에 물렸을 시 대처방법!!

이번 뉴욕여행 숙소는 에어비앤비에서 예약하고 갔는데 참으로 우여곡절이 많은 숙소였다. 

숙소 체크인 시부터 삐걱거렸었는데(이는 다음 포스팅에....) 체크아웃 하고 나서도 나에게 괴로움을 안겨주었다...

에어비앤비 다시는 쓰고 싶지 않을 정도로 정말로 최악의 경험이었던 이번 숙소...


퀸즈 쪽에 있는 2층 건물 중 2층에 있는 숙소였는데 구글맵으로 건물상태를 확인했을 때부터 그렇게 좋은 건물은

아니다 싶었지만 그래도 에어비앤비에 올라와 있던 사진은 꽤 괜찮아 보여서 선택했었다.

미국 주택 자체가 우리처럼 마룻바닥이 아닌 카펫트인 것은 머 알고 있었지만 유럽여행할 때나

영국에 살 때도 베드버그(빈대)에 물려본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그랬기에 이번에 빈대에 물리고 상당한 충격에 받았다. ㅎㅎㅎ 선진국에 빈대가 있다니!! 


내가 머물렀던 숙소 모습.

침대도 크고 방도 넓은 점은 좋았지만 침대 시트가 아주 깨끗했던 게 아니었고 바닥에 깔린 카펫에 여러 인종의 머리카락이 떨어져있어

체크인 할때부터 불쾌했으나.....저렴한 가격에 멀 바라나 싶어 참고 지냈다.




그래도 별탈 없이 잘 지내고 있었는데 마지막 밤에 숙소에 들어왔는데 다리가 너무 간지러워 바지를 벗어보니

오른쪽다리에 벌레에 물린 자국이 있는 것이다.

모기에 물린 것과는 다른 형태였고 간지러움도 100배는 더 심했다.

그 날 밤에 걸으면서도 어찌나 가렵던지 긁고 싶었으나 허벅지와 무릎쪽이라 긁기도 민망해서 굳은 의지로 참았는데

숙소에 와서 보니 아래와 같이 부어올라와 있었다. (혐짤주의 ㅎ)






이렇게 4 방 물렸는데 와 진짜 가려움이 장난이 아니다.

마지막 밤에 신나게 놀다 늦게 들어와 호스트에게 말할 시간도 없었고 (잘 마주치지도 않음)

다음날 아침일찍 숙소를 출발해서 공항으로 가야했기에 우선 씻고 잔 뒤

가려운 몸을 끌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앞서 말했듯이 숙소 체크인 시 생긴 문제 때문에 한국에 도착해서 에어비앤비 고객 지원팀과 이야기 하던 중

내가 숙소에서 빈대에도 물렸다고 컴플레인을 하니


아래와 같이 답변이 왔다.




에어비앤비 측에서 이야기하긴 빈대에 물린 것에 대한 지원을 받으려면


1. 빈대에 물린 상처사진.

2. 벌레허물.

3. 시트의 핏자국


이 중 2가지에 대한 증거 사진이 있어야 한다고 한다.


솔직히 빈대 물린 거에 대해서는 숙소에 대한 불만사항을 이야기하다가 추가로 내가 이야기한 것인데

이미 한국에 도착한 마당에 위와 같은 증거가 있으면 지원을 검토한다는 것이 아닌가?

미국에서 물렸을 때 바로 연락을 했다면 나도 머 시트에 핏자국이나 벌레 허물을 찾아봤겠지만

이미 한국에 도착한 마당에 위 3개중 2개를 어떻게 대체 준비한다는 것인가...황당황당!!!


빈대에 물린 사진을 먼저 보냈으나 고객지원팀에서는 위 3가지 중 2가지는 있어야 

지원에 대해 검토가 가능하다고 하면서 병원에가서 진단서를 떼와도 좋다고 하길래

동네 피부과에 가서 이야기했더니 물린 자국만 봐서는 어떤 벌레인지 개인병원에서는 알 수 없고

어떤 벌레인지 정확히 알려면 대학병원에 가야 한다는 것이다.

시간도 없는데 무슨 대학병원까지 가서 빈대 진단서를 떼냐...에잇...

결국 개인병원에서 헛걸음을 한 뒤 에어비앤비 고객센터에 진단서를 개인병원에선 발급이 힘들다고 하다고 하니

어쩔 수 없다는 회신을 받았다...하하하


빈대에 물린 거는 지금도 가끔 간지럽긴하나 간지러움은 많이 사라진 상태다.

다만 아직도 상처가 남아있다..ㅠ


혹시나 나처럼 에어비앤비에 머물다가 빈대에 물렸을 때에는

나처럼 바로 컴플레인 제기하지 않고 가만히 있다가 아무런 보상도 받지 못하지 말고

바로 대응하셔서 보상 받기를 바란다!!

(물론 위 3가지 증거 중 2가지에 대한 사진도 꼭 찍으시고!!)


그리고 우리와 다른 카펫트 생활을 하는 나라에 여행할 땐

빈대 퇴치 스프레이를 미리 준비해가는게 좋을 것이다.

나도 다음 여행 때는 꼭 준비해가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