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벚꽃보러 떠났던 교토/아라시야마/오사카 여행 후기
올해 도쿄 벚꽃 여행을 또 계획 중인데 작년에 갔던 여행기를 시간이 더 지나기 전에 풀어야지.
진에어를 타고 김해공항에서 간사이 국제공항으로 떠났던 여행.
아침 8시 비행기라 새벽같이 집을 나와 티켓팅하고 인터넷 환전한 돈 찾고 포켓와이파이도 찾고 정신이 없어 비행기에서는 기절하여 잠들어 버림. ㅋ
교통비 절약을 위해 여행박사 사이트에서 미리 간사이 쓰루패스를 구매해서 갔었다.
라피트를 타면 편하고 빠르게 난바역에 갈 수도 있고
교토를 가려면 하루카를 타면 라피트처럼 빨리 갈 수 있지만
간사이 쓰루패스 구매한거 뽕을 뽑아보자는 생각으로 간사이공항에서 난바까지 난카이 전철 공항급행을 타고 이동하기로 했다.
그래도 나름 1시간이 채 걸리지 않음! 47분 소요 ㅎㅎ
라피트가 36분인가 걸리는데 크게 차이 나지 않아 덜 억울..
간사이 쓰루패스 소지자도 빨리가려면 추가요금을 내고 라피트 이용할 수 있다.
나는 첫째날 교토에서 1박을 하는 일정이라 난바에서 다시 교토로 이동을 해야했다.
간사이쓰루패스로 교토에 가려면 간사이국제공항에서 난바역까지 난카이전철을 타고 이동한 뒤
지하철 미도스지선을 타고 난바역에서 우메다 역으로 이동하고
한큐우메다역에서 (우메다 역 내 연결되어있음. 도보이동) 가와라마치 역까지 한큐특급전철을 타고 가야한다.
꽤 복잡;;;
이렇게 복잡하지만 간사이 쓰루패스 뽕을 뽑고자 하는 이에게 추천이나
생각보다 역간 이동과 짐을 끌고 다니는게 여간 피곤스러운 일이 아니다;;;
체력적인 소비를 줄이고 싶거나 시간을 절약하고 싶다면 교토까지 하루카타고 가는거를 강추!!
만약 내가 교토여행을 다시 가게 된다면 간사이공항에서 바로 하루카를 타고 가겠음 ㅋ
새벽같이 일어나서 움직였더니 정말 피곤했다;;
한큐우메다역에 도착해서 가와라마치까지 바로 갈까하다 출출하기도 하고 식사시간이 되어서
긴급 서칭한 뒤 우메다 한큐백화점 내 동양정이라는 함박스테이크 집으로 향했다.
점심시간이라 웨이팅은 약 20분정도 했던 걸로 기억. 그래도 의자가 있어 앉아서 책보면서 편하게 기다렸다.
책 안보면 잘꺼같아서 강제 독서 ㅋㅋㅋ
생각보다 한국인 관광객이 없었다. 다 쇼핑하러 나오신 거 같은 나이 지긋하신 일본 아주머니 아저씨들. 호호. 분위기 따뜻하니 좋다.
대표메뉴인 함박스테이크 세트메뉴로 시켰다.
먼저 토마토 샐러드가 나옴.
그냥 저냥 토마토 좋아하는 지라 맛있게 먹음 ㅎ
이렇게 은박지에 덮여져서 함박스테이크님께서 입장을 하신다. 두근두근.
엄청 뜨거우니까 조심히 열자.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아름다운 자태.
양념이 넉넉해 감자에 올려먹어도 된다.
100년 전통 맛집이라 하니 일본은 서양문물을 참으로 빨리 받아들였구나 싶은 생각이 들면서
우리는 그때 침략당하고 있었는데 먼가 씁쓸..
옛날 엄마 손잡고 갔던 클래식 음악이 나오는 경양식 집에서 먹은 함박 스테이크 바로 그맛!
일본에 가면 서빙하시는 분들도 나이대가 다 있으셔서 오히려 능숙하시고 여유로우셔서 좋은 거 같다.
여기도 50-60대 아주머니께서 세팅해주셨는데 넘나 능숙하게 잘 해주셨음. ㅎ
나의 바디랭귀지도 잘 이해해주시고 감사합니다 ㅎㅎ
오사카에 가족단위로 오는 관광객들이 아이들과 와서 먹기 좋은 메뉴인거 같다.
동양정에서 배를 든든히 채운 뒤 교토로 가기위해 다시 역사로 내려와
가와라마치행 한큐특급전철을 탔다.
시간은 약 40분 소요.
직행이 아니라 중간중간 정차를 하므로 역을 놓칠까 싶어 잠도 못자고 ㅋㅋ 비몽사몽 가와라마치에 도착.
오사카 못지않게 가와라마치역에도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고 사람들이 복작복작 정말 많았다.
역 내 코인락커에 짐을 넣어두고 가벼운 몸으로 첫 목적지 은각사로 향했다!!
추~~울~~~바~~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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