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배를 타고 일본을 갈떄 가는 곳은 바로 부산국제여객터미널!
1호선 초량역에 내려서 도보로 걸어가야한다.
아래 지도에서 보듯 4,6번 출구정도로 나와서 쭉 걸어가면 된다. 짐이 무겁다면 택시를 타는 걸 추천.
저기 보이는 지하차도가 걸어갈 수있긴 한데 노숙자들이 좀 있었고 냄새가 났던 기억이;;;
지금은 어떻게 바뀌었나 모르겠네...
그렇게 나는 반차를 쓰고 1호선을 타고 초량역에 내려 수트케이스를 질질 끌며 터미널에 도착.
6시가 되기전에 이미 가이드도 와있었지만 6시 이전엔 주지 않음- _ -(대체 왜때문에??)
6시가 되자마자 여행박사 통해 예약한 사람들이 미팅장소에 줄을 섰고 배 티켓이랑 호텔 바우처를 나눠주었다.
그외에도 후쿠오카 지도랑 이것저것 줬던거 같다. 짱짱한 지퍼백(?) 그거는 정말 유용하게 쓰임. ㅎㅎ 여
그때 받은 110V 어댑터 지금도 유용하게 잘 쓰고 있음.
그리고 배에 탑승하기 위해 이걸 받자마자 사람들이 줄 서는 곳에 가서 줄을 또 서야함!
배 출발시간은 9시지만 탑승은 8시까지 완료해야한다.
그리고 다인실을 예약한 사람은 침대도 아니고 바닥에서 자는데 이 자리가 지정된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다인실 예약자들은 좋은 자리(벽 쪽)를 선점하기 위해 빨리 줄을 서고 티켓확인이 끝나면 정해진 호실로 질주하기 시작한다.(분노의 질주)
단체여행객들은 같은 방에 머물고 개인여행객들은 성별을 구분하여 골고루 다인실로 배정이 된다.
혼자 오거나 소규모로 오신분들은 웬만하면 일찍 오셔서 좋은 자리 선점하시는걸 추천.
늦게 가면 문가 신발장 근처나 가운데 누워자게됨. ㅎ
다인실 방에 도착하여 나는 프로봇짐러(보따리꾼들이 많이 탄다)에 밀려 가운데 자리..당첨 ㅎㅎㅎ
후쿠오카행 카멜리아호보다 방이 더러웠다! 침대에 붙어있는 머리카락들...그리고 얼룩들..
하지만 갈 때보다 올 때 더 더러웠음 ㅎㅎㅎ ㅠㅠㅠ
블로그를 검색해보니 시모노세키로 가는 부관훼리는 총 2편이라고 한다.
한국 성희호와 일본 하마유호, 나는 갈 때는 하마유호 올 때는 성희호를 탔는데 확실히 하마유호가 성희호보다는 깨끗했음.
다인실 방 내부는 대략 이러하다(출처: 부관훼리 홈페이지)
내가 묵었던 방은 이렇게 화사하지 않았음. ㅎ
저 방에 다닥다닥 붙어서 자는건 아니고 꽉 차게 방을 배정하진 않아서 띄엄띄엄 눕긴한다.
그런데 나는 추석 대목에 갔던지라 아주 띄엄띄엄 자진 못했다 ㅠ
저 위에 선반에 짐을 두고 밑에서 잠만 자는 아주 소박한 곳.
(물티슈를 꼭 챙겨가서 닦도록 합시다...)
배는 3층으로 구성되어있고 나는 1층에 묵었었다. 좋은 방들이 위층에 있었던걸로 기억 ㅎ 엘리베이터도 있다.
식당도 있고 제일 좋았던 목욕탕, 화장실, 매점, 각종 자판기가 있어서 배에 있는 시간이 지루하지 않게 잘 지나갔던 거 같다.
방에서는 여 러사람이 쓰는 공용공간이라 최대한 조용히 있다가 잠만 잤고
억을 때에는 나가서 먹고 쓰레기도 처리한 뒤 몸만 쏙 들어오면 된다.
아쉬운 점은 휴게공간이 많이 없어서 단체손님들이 다 자리를 잡아버려 앉아서 밥먹을데가 많이 없었다 ㅠㅠ
아저씨들 소주까지 챙겨와서..꽤 오래 앉아계셨음.
갈때는 자리가 있어서 다행히 앉았지만 올때는 자리가 없어서 바닷바람 맞으며 밖에서 스시먹음 ㅎ
목욕탕은 작지만 탕은 2개가 있고(따뜻한 물) 샤워공간이 많지는 않아 후딱 씻고 탕에 샤브샤브처럼 몸을 살짝 데치고 나와야한다.
수건이나 개인세면용품은 챙겨가야함. 드라이어는 있었던걸로 기억한다. 샴푸도 있었던거 같은데 쓰지는 않았다.
사람들이 많이 붐비는 시간만 피해서 가면 여유롭게 목욕할 수 있다.
일본사람들은 목욕탕에서 우리나라처럼 자리를 맡아놓고 씻는게 아니라 샤워하는 곳에서 샤워만 하고 개인세면용품은 챙겨서 다른데 두고 탕에 들어온다.
혹시나 오랫동안 자리를 잡아놓는다면 다른 사람한테 피해가 가니까 그러는 거 같다.
실제로 목욕탕에 앉아있을 수 있는 자리는 10개도 안된다. 그러므로 부관훼리를 이용한다면 자리를 잡고 탕에 왔다갔다하며 다른사람들을 기다리게 하지말고 샤워한 뒤 탕에 들어가는 것이 회전율에 도움이 될 것이다.
배에 도착하자마자 짐은 대충 풀고 배가 고파 2층 창가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터미널 안에 있던 맘스터치에서 사온 닭을 먹었다. 냠냠
터미널에 먹을 것도 다 파니까 사서 들어가도 되고 배에 식당도 있으니 배에서 먹어도 된다.
한국 해상을 떠나는 순간 LTE나 와이파이는 사용할 수 없으니 배가 출항하기전에 미리 가족들에게 연락을 해야한다.
저 멀리 부산항 대교가 보인다. 추석이 임박하여 보름달이 될랑말랑한 달도 보인다.
부산항 국제터미널의 모습.
운치있는 바다 야경을 바라보며 일본으로 떠났다. 뿌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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