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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훠궈맛집]인민광장 신세계 백화점 내 "소휘가"

호텔에서 체크인을 하고 면세점에서 산 것들을 정리하니 배가 고파져 늦은 점심을 먹으러 나왔다. 

훠궈를 엄청 좋아해서 이미 점심 메뉴는 훠궈로 결정한 상태 ㅎㅎ(비까지 부슬부슬 내리고 쌀쌀해서 훠궈먹기 딱 좋은 날씨)

상해 훠궈 맛집으로 많이들 가는 달러샵이나 하이디라오를 가려고 했는데 내가 갔던 2월 설연휴 기간에 달러샵은 건물 공사중이라 문을 닫았고

하이디라오도 문을 닫았다는 소식을 접하고..좌절 ㅠㅠ (네이버 중국여행 카페에서 얻은 정보는 그랬음)

훠궈에 대한 집념을 버리지 않고 열심히 검색을 해보니 인민광장 신세계 백화점 안에 훠궈집이 있다하여 그 곳으로 향했다.

호텔 주변 일반 사람들 사는 동네.

공원도 하나 있고 건물양식들이 서양식이라서 신기했다. 오래된거 같은데 서양문물을 일찍이 받아들였나 보다.

1층엔 가게들이고 2층부턴 가정집 같은 주상복합 건물 ㅎㅎㅎㅎㅎ




상해 거리 구경하며 열심히 걷다보니 신세계 백화점이 보인다!!

저 시계 광고 모델 넘 이뿜! 약간 손예진 닮은 거 같기도 하고~

여기가 신세계 백화점인데

이 곳 9층에 소휘가 훠궈집이 있다.




가게 외부 유리창 청소 중이셔서 찍지 못하고 

주린배를 움켜지고 착석 ㅎ

평일 점심시간이라 그런가 사람이 많지 않았고 자리도 많았다.


영어메뉴가 있어 그거 보고 시켰다.

홍탕 백탕 다 먹고싶은데 이 곳은 1인 1냄비 시스템인지라 

어쩔 수 없이(?) 2 냄비 시켰다. ㅎㅎ


요새 이렇게 1인 1팟(POT)이 유행인가보다.

나는 두 쪽으로 나뉘어진 큰 훠궈 냄비가 좋던데. 흠흠


주문하고 생각보다 오래 걸리기 때문에 인내심이 요구된다.

부엌 CCTV화면을 틀어놨던데 주문이 들어가면 주방에서 준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야채모듬, 버섯모듬, 완자모듬, 소고기, 양고기 다양하게 시켰다.

양꼬지도 있길래 양꼬지도 시켜봄 ㅎㅎㅎ

식당에 너무 배고플 때 가면 이렇게 위험하다...


양고기는 생각보다 너무 비려서 못벅고 한점시 그대로 버림...아 아까워 ㅠ

소고기는 맛있었다.

돼지고기는 안먹어봤지만 ㅎ 암튼 양고기는 비추.


저 냄비가 끓기시작하면 엄청 화력이 좋아 펄펄 끓는다.

홍탕이 너무 끓어서 눈에 튈까봐 쫄았음.


소스도 본인취향대로 퍼서 먹으면되는데

잘 몰라서 앞에 중국분이 퍼는 거 따라서 해봄. ㅎ





백탕.

버섯 베이스의 육수인거 같음. 이게 끓을 수록 정말 맛있어진다.

훠궈 초보자라면 무난하게 백탕을 추천.

담백하고 맛있었다!!



홍탕.


맛있는데 끓을수록 더더더더 매워짐!!!꺄하하

아 사진 보는데 침고인다 ㅋㅋㅋ

마라라고 부르는 얼얼하게 매운 이 맛은

중국 산초와 작은 빨간 고추가 만들어내는 맛인데

한국의 매운 맛과는 다르다.

이 맛에 한번 중독되면 정말 빠져나올 수 없음 ㅎㅎㅎ

갈수록 넘 매워져서 홍탕에 한번 담구고 백탕으로 씻어 먹음 ㅋㅋㅋ




끓고 있는 홍탕&백탕 

홍탕 먼가 지옥스럽다.ㅎ





중국 여행가는 분들이 많이 드시길래 나도 시켜본 칭따오 순생.

부드럽고 맛있었음!!굿굿




양꼬치 궁금해서 시켜봤는데

이것도 너무 양비린내가 심했다 ㅠㅠㅠ

욕심내서 4개 시켰는데 한개만 먹고 포기...

여긴 양고기는 아닌 거 같아유...



혼자와서 두 냄비에 잘 먹고 갔다. ㅎ

양고기는 샤브샤브 용도 남기고 꼬치도 남기고..ㅎㅎ


완자도 맛있는 완자 맛보기로 한 접시만 시켜도 될 것을 욕심부려서 넘 많이 시켰던...

저 냄비 안에 엄청 많은 완자들이 가라앉아있음 ㅋㅋ 



혹시나 여행 중에 소휘가 훠궈집이나 다른 훠궈집을 간다면

일반적인 한국인 입맛이라면

홍탕보다는 백탕을

양고기보다는 무난하게 소고기를 추천.

기본적으로 고기/채소/버섯을 시켜보고 추가로 맛보기용으로 조금씩 시키면 될 듯 하다.



나는 2인분처럼 많이 시켰기 때문에 총 275위안 나옴 헤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