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여행 둘째날,
이 날은 오후에 차이나 스토리를 통해 미리 예약해둔 우전 투어가 있어서
오전에는 바지런히 예원을 구경하기로했다.
숙소에서 예원까지는 도보로 20분정도 소요되었다.
중국의 유명한 자전거 공유경제 업체 ofo 자전거가 길에서 눈에 참 잘 띄었다..
한국에도 진출했던데...
여기만 이렇게 주차가 잘 되있었지 관리가 잘 안되고 길에 쓰러져있는 자전거들도 많이 보였다.
화려한 상하이 모습과 대비되는 서민들이 사는 주거지 모습.
여행 내내 날씨가 궂었다.
안개도 많이 껴서 아래 사진 같이 고층건물까지 안개가 자욱하게 끼어있었다.
저기 사는 사람들은 앞이 안보이겠다;;
예원이 다 와가는 모양 표지판이 보인다.
왼쪽으로 450m만 더 가면 된다네...홍홍
보통 아침엔 사무실에 앉아서 커피를 들이부어며 컴퓨터 자판을 두드리는데 이렇게 아침에 걸으니까 기분도 좋았다.
여행의 즐거움♪
용머리 가로등이 보이면 예원에 다 왔다는 증거!!
예원에 다다르니 비도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했다.
오옷 먼가 옛 중국스러운 건물들이 나타나기 시작!
설날 기간이어서 그런지 중국 내국인들이 예원에 참 많이 방문했었다.
무슨 행사가 있었나?
경찰도 아침부터 나와있었고 심지어 군인들도 보였다.
사람들이 아침부터 어찌나 많던지 나는 대충 둘러보고 나오기로 맘 먹고 우선 안으로 들어가 봤다.
중국스러운 설날 장식.
하겐다즈 간판에 기와지붕의 조화가 나름 괜찮다.
저 등불들이 밤에 다 켜지면 너무 이쁠꺼 같았다!
실제로 등불축제기간이기도 했는데
아침에도 이렇게 사람이 많은데 저녁은 오죽할까 싶기도 하고 일정상 맞지 않아 아쉽게 등불축제 장면은 보지 못했다.
배가 고파 예원에 가면 다들 먹는다는 남상만두로 고고!!
생각보다 줄이 길진 않았다.
앉아서 먹는 곳 있으면 가려고 했는데 못찾고 그냥 1층에서 구입해서 서서 먹음 ㅋㅋㅋㅋ
상해에 살았던 친구가 여기가지말라고 했는데...친구야 나 이때 너무 배고팠지 머야.ㅎ
직접 샤오롱바오를 빚고 계심.
하나에 20위안인 빨대 꽂아먹는 큰 만두는 품절이라고 해서
작은 샤오롱바오 12개로 구성된 메뉴로 정할 수 밖에 ㅎㅎ
어차피 그거 안먹고 싶었음. 댓츠 오케이.
저 정수기 같이 생긴 곳에 간장이 담겨있어서 만두를 받고 간장을 부어 먹으면 된다.
내 앞의 중국사람들은 포장을 엄청시리 해갔다.
어디한번 먹어볼까나~~?
딘타이펑 샤오롱바오 기대하면 절대안됨!!!
만두피가 꽤 두꺼워서 나는 별로였던 남상만두..
안에 고기소는 그럭저럭 괜찮았다.
그래도 15위안에 12개 만두 먹은거니 가성비는 나쁘지 않다.
터키식 아이스크림 파는 곳도 있었다.
터키 아이스크림은 늘 약올리면서 파나보다. (대체 왜 이렇게 파는지 아는사람????)
여기도아저씨께서 줄까말까 애태우는 스킬 시전 중이셨음.
사람들이 어마어마하게 모여있는 곳에 가보니 연못에 이렇게 연꽃도 있었다. 와웃
밤에 정말 예쁠꺼 같잖아!!
저기에 사람들이 줄을 서서 있던데 어디로 연결되는 길인가보다.
모닝커피하러 스타벅스로 갔다.
개의 해라고 이렇게 개 등을 만들었나 봄. ㅎ 귀엽네.
팔을 번쩍 들어 찍어봤다.
아침부터 엄청나게 모인 사람들이 보이는가?
인산인해란 단어는 이런데 쓰는 것...
어서 커피나 마시러 가자.
중국 스타벅스 메뉴.
커피 가격은 싸지 않다. 우리나라랑 비슷한 거 같다.
만두 한판 클리어하고 와서 빵은 패스.
중국스러운 텀블러, 컵들을 팔고 있었다.
인형도 판다.
커피 마실 자리도 없어 들고 나와 티가든이란 곳에서 차를 구입했다.
틴에 들어있는 차로 총 4가지를 구입했는데, 총 100위안을 썼다.
포장도 깔끔하게 되어있고 선물용으로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줄이 대체 어디서 시작하는지 알 수 없다.
중국말 잘하면 무슨 줄인지 물어보고 싶었음...
예원을 탈출해 상하이 노가로 가는 길.
중국 군인들이다!
진짜 행진을 하기 시작!!
비도 오는데 수고가 많으십니다.
상하이 올드스트릿에서 차마실 수 있는 곳이라고 되있길래 구글맵으로 찾아 올라갔는데
넘나 조용하고 찻집 같은 분위기가 아니라 슬쩍 보고 나왔다. ㅎㅎ
가게 올라가는 계단이 이뻐서 찍어봄.
저 바리케이트안에 사람들이 또 줄을 서있다.
대체 무슨 줄이냐고!! ㅋㅋㅋ
그럼 이줄이 저 안에 연못에서 본 그 줄과 연결된 것이란 말인가??
중국단밤을 팔길래 사서 먹었는데 생각보다 퍽퍽하고 맛없었다;;
나는 조금만 사고 싶었는데...아저씨가 조금만 안판다고 100위안어치는 사야한다며...헐
결국 101위안어치 샀음...먹어도 먹어도 줄지 않아 호텔에 버리고 왔다. ㅠ
까먹은 중국말이 한스럽고 관광객이라고 바가지 쓴거 같아 맴이 아팠다. ㅎ
상하이 노가 출/입구?
생각보다 별거 없었다.
아마 내가 일찍 가서 그럴 수도 있는데 가게들이 문을 많이 열지 않았다.
설연휴라 그런것도 있었겠지?
예원 안녕~
밤에 오면 더 이쁠 꺼 같은 예원!!
등불 축제 못봐서 아쉽지만!! 상하이 여행 중이면 가볼만한 곳인거 같다.
아! 아까 예원 스타벅스에서 아메리카노를 시켰는데
커피에 우유가 있는게 아닌가...???
라떼같이 풍성한 우유도 아닌...이도저도아닌 우유넣은 맛.
텁텁해서 커피에 우유넣은거 절대 안먹는데...ㅠㅠ
중국에서 아메리카노를 시킬땐 우유빼고를 꼭 말해야겠다는 교훈을 얻음.
티가든에서 산 차 4가지.
하나에 25위안.
스타벅스에서 밍밍한 커피 먹은게 억울해서
호텔 1층 카페에서 아메리카노 시켜서 방에서 마셨다.
컵에 저정도 쏟았음 닦아줄만도 한데...알바생이 센스가 없다.
아침부터 예원까지 왕복으로 걸었더니 급피곤...우전 어떻게 가지?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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