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구류 덕후인 나에게 이번 도쿄여행 중 가장 행복한 일정은 긴자 이토야 방문과
DIY 다이어리 제작 문방구 카키모리 (나중에 포스팅 예정) 방문!!
<이토야 긴자점 위치>
(CTRL을 누르고 확대/축소 가능)
긴자역에서 그리 멀지 않고 대로변에 위치하고 있어 찾기 쉽다.
한 건물이 다 문방구다!! 말도안돼!! 말도 안된다구!!
이때부터 심장이 두근두근 설레기 시작 ㅎㅎㅎ
총 12층 건물.
엘리베이터는 1대 운영 중이고 에스컬레이터도 있다.
에스컬레이터가 올라가는 것만 있고 내려가는 것 없다는....
맨 꼭대기에서 아래로 내려오기로하고 11층 카페는 안궁금해서 패스하고 11층 FARM부터 가보기로 함.
대체 문방구에 FARM이 왜 있는거지??
너무 궁금하잖아!!!
11층은 일반인들에겐 공개하지 않는 곳으로 보여 눈팅만하고 화장실만 이용하고 내려옴.
(화장실 짱깨끗)
여기서 직접 채소를 키우는가보다. 키워서 판매도 하는건가? 일어를 몰라 답답ㅠ
10층은 비즈니스 라운지였는데 뭘 파는 곳은 아니었기에 패스, 9층은 없고 바로 8층.
왜지? 9가 우리나라 4같은 의미인건가?
8층 CRAFT부터 이제 본격적 구경 시~~~작!!!
포장재료들을 판매하는데 진짜 종류 다양하고 이쁘고 사고싶고..막 ㅎ
나는 8층이 제일 볼 거 많았고 내 취향에 맞아서 가장 오랜시간을 보냈다.
디스플레이도 정말 이쁘게 잘해놓았더라~~
이토야의 가장 큰 장점이 일본스러움이 가득한 제품들(벚꽃모양펀치, 일본전통그림이 새겨진 종이 등)이나
일본 전통제품들(오리가미, 보자기 등)을 전혀 촌스럽지 않고
현대적인 감각을 더해 세련되고 아름다운 제품으로 만들어 판매한다는 것이다.
한쪽에 마련되어 있던 오리가미 종이를 판매하는 코너.
선물포장 후 붙일 수 있는 스티커들.
종류 좀 보소...와우
선물담는 종이가방도 크기부터 종류가 다양하다.
작은 가방 넘나 귀여움!!!
이거 너무 이뻐서 사고 싶었는데 쓸데가 없을 것이기에 과감히 포기..ㅠ
첨엔 마스킹 테이프인줄알았는데 꽃잎처럼 한장씩 떼서 쓰는 테이프였다!!
벚꽃모양 진짜 색깔도 그라데이션 되있고 넘나 이뻤음!!
해바라기 모양도 있었음..
이거 2층에도 있었다. 인기상품인가봐~~
이거 만든 사람 진심 천재!!!
잎사귀도 있고 여러 꽃잎들이 있는데 하나같이 넘넘넘넘 이뻤다!!!
색감 쩔어...
오리가미, 코스터 등
눈 돌아가는 것들 너무 많다....아...현기증
구석에 있던 포장 종이 코너.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도화지가 아니다...
가까이서 보니 어마어마한 종이포장지들이었다.
다양한 색깔은 기본.
그 중 신기했던 가죽같은 재질의 포장지....우왕
이런거는 한장에 만원하나..?가격이 없었음.
스템프 코너!! 눈을 뗄 수 없어서 진짜 사오고 싶었는데..
스템프를 사면 잉크패드도 사야하고...잉크도 사야하고.
사진으로못찍었는데 스템프 잉크가 우리가 아는 빨강 검정만 있는게 아니었다..
반짝이도 있었고 찍으면 무늬가 생기는 잉크도 있었다...
진짜 신세계!!!
동물 모양 저렇게 파놓은 스템프 신기했다!!꺅
스티커 퀄리티도 장난없음..
눈알 스티커 종류 좀봐...보통 그냥 우리 인형 눈깔 그걸로 다 공예했는데...여기 머야 미쳤어!!!
잉크가 장착되어있는 스템프로 조카들 줄꺼 구입함.
공룡 스템프 귀여워서 사가고 싶었는데 ㅠㅠ 잉크를 따로 구매해야해서 포기 ㅠ
아 포장지쪽에서 또 눈길을 잡아 끌었던 포장지..
일본 전통 그림 느낌의 포장지!! 이건 질감이 질긴 화선지 같았다.
대박이지 않은가....
이런 일본 전통 느낌 포장지 종류 많았음!
자자 여기서 또 내 심장이 나대기 시작. ㅋㅋㅋ
조그만 펀칭기인데 저 위에 있는 모양대로 찍힌다. 벚꽃모양 너무 이뻐서 쓸모 1도 없는데 사옴 ㅋㅋㅋㅋㅋㅋㅋㅋ
펭킹가위도 물결무늬만 있는게 아니라 정말 다양한 모양이 있었다!! 싱기방기!!
종이더 놔둬서 이것저것 잘라볼 수 있어서 좋았다.
이거 너무 신기해서 찍어봄.
작은 종이에 사람들이랑 나무랑 진짜 같이 잘 만들어져있었다.
이거 사가는 사람들도 있던데 나는 집에 놔두면 조카들이 신기하다고 손으로 뭉개버릴께 뻔해서 포기 ㅎㅎ
가오나시 스템프 있었으면 사왔을껀데!! 다팔렸었다ㅠㅠ
7층 FINE PAPER
고급 종이들을 판매하는 곳인거 같은데 여긴 손님도 적었고
8층에서 시간을 너무 소비해버려서 패스~~
6층 HOME
여기도 볼게 많았다!!
책처럼 생긴 조명 너무 이쁘지 않은가!!
질감도 종이처럼 부드러운 질감이었다.
얘 사무실에 두고 싶었는데 가져오고 싶었는데 ㅠ
진짜 풀로 만들었는지 촉감이 진짜 같았던!
유리에 붙이는 장식물인데 화장실 거울에 붙이면 이쁠듯.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또 찍음.
가격이 착하진 않았뜸 ㅎ
하마 가족 너무 귀여워서 찍어봤다~
꺄~~~~~~
5층 TRAVEL코너는 여행용가방이나 여행관련 소품들이었는데 우리나라에도 있을법한 것들이라 대충 둘러봤다.
4층 SCHEDULE은 다이어리들이 있는데 다 일어로 되있는거라 쓱 들어보고 나왔음.
3층 DESK!!!
여기도 진짜 사고싶은 것들 투성이 ㅠㅠ
포스트잇이 펜처럼 말려있고 말려있는 포스트잇을 하나씩 뜯어 쓰는 제품이었다! 신박했음!
팬톤 칼라를 테마로 만든 위에 있는 요 제품들이 제일 이뻤다!!
리필 제품도 있고...이거 너무 갖고싶었으............ㅠㅠ
3층 이었나 2층이었나 코너에 있던 코큐도 디자인 어워드 상받은 제품들 전시도 하고 판매도 하는 공간.
인체공학적인 지우개 ㅎㅎㅎㅎ
조카선물로 하나 사옴.
이 형광펜은 TIP이 갈고리 모양(?), 반달모양(?)처럼 되어있었다. 신기해서 내꺼로 하나 사봄 ㅎㅎㅎ
유명한 디자인 어워드인거 같은데 나는 잘모르지만 문방구에 이렇게 디자인이 수려한 제품들(물론 좋은 기능도 겸비한)을 전시하는 공간이 있다니
소비자로써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브랜드 제품이 아닌
독특한 디자인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 거 같아 좋았다.
알파카 스티커 퀄리티가 어마어마해서 찍어봄.
털이 진짜 복슬복슬하게 되어있었다.
옆에 눈 결정 모양 스티커도 장난아님...와...
여기 조카랑 오면 가산탕진할 듯 ㅎㅎㅎ
스티커 종류..진짜 많았다!!
아까 8층에서 내 눈을 사로잡은 테이프가 여기도 있었당!!힝 너무 이뻐!!!!!!!!!!!!!
여기가 종류가 더 많았던 걸로 기억한다.
꽃 모양 진짜 너무 다양하고 수국도 있고 해바라기도 있고 벚꽃도 있고 진짜...보기만해도 힐링된다 ㅎ
레몬, 라임도 있는데 아 너무 이쁘지 않은가!!
색감하며 진짜 과일같이 잘 만들었다. 대박대박
꽃다발 테이프는 하나하나 뜯어서 꽃다발 만들어도 이쁠 거 같더라.
후 ...보라색...색감 존예.
마스킹 테이프 종류도 어마어마했다.
이쪽은 단일색이나 체크 무늬, 스트라이프 무늬 마스킹 테이프.
이쪾은 동물모양 같이 유니크한 무늬들이 있는 마스킹 테이프.
종류가 진짜 어마어마하다.
이토야 브랜드 펜, 샤프, 연필도 있는데 필기감도 나쁘지 않았다!
여기는 헬베티카라는 브랜드가 있는지 모르겠는데 내가 좋아하는 폰트 HELVETICA라고 적혀있는 필기구들을 팔았다.
회색, 검은색, 빨간색, 흰색으로 되있는 심플한 디자인 필기구들을 파는데 와..진짜 다 필기감도 좋고
이뻐서 깔별로 다 사들고 오고싶은 욕망이 솟구쳤....ㅠㅠ
2층 LETTER
엽서, 카드, 편지지 종류가 정말 많아서 구경하는데 영화에서만 보는 (왕좌의 게임같은 류?) 편지 봉인하는
도장이 있어서 신기해서 찍어봤다.
없는게 없는 문방구 백화점이로구나.
위에 편지봉투처럼 인장이 찍히는가보다. 오오오오~~
내가 사왔던 볼펜 ㅎ
쭈그려 앉아서 이 색 저 색 두께별로 다 써보고 신중하게 구매 ㅎㅎ
매번 검은색 펜만 사는거 같아 이번엔 민트색, 하늘색, 보라색으로 구매!! 만족만족 대만족 :D
파일럿에서 새로나온 주스업이라는 볼펜라인인가보다. 이거 진짜 최고!!!
흰색 볼펜 있었는데 신기해서 찍어봤으 ㅎㅎ
검은색 종이가 쓸일 있겠나 싶어서 안샀는데 담날 카키모리에 속지가 검은색이 있어서 아쉬웠따..ㅋㅋ
흰펜만 있었으면 속지 검은색샀을텐데 ㅎㅎㅎ
반짝이 들어간 색깔도 있고 써보면서 넘 행복했다는..ㅎ
여기 더 있다가는 하루 다 보낼꺼 같아 정신을 챙기고 계산하고 나옴.
건물밖에 큰 클립이 꼽혀있다. 위트있어.ㅎ
룰루랄라 이토야 쇼핑백 들고 혹시나 싶어 도버스트릿마켓 다시 가봤는데
(물건이 오후에 다시 들어온다는 말이 있어서)
티셔츠고 가디건이고 없더라 없어. ㅋㅋㅋㅋ
아침에 텅텅비어있던 모습 그대로였음...에잇!
이토야를 방문하고 나니 단순한 문방구를 다녀온 것 같지 않고 문구박물관이라고 해야하나
관광지에 견학을 다녀온 기분이었다.
이토야에서 내가 가장 높게 평가하는 부분은 일본전통문화를 살린 제품들을 곳곳에 잘 녹여 판매한다는 것과
일본제품이라는 것은 품질면에서 전세계적으로도 신뢰를 받는데 이러한 기대에 부흥하는
훌륭한 품질의 제품을 판매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시내에도 문방구들이 있지만 유행하는 최신 아이템들은 가득하지만
품질좋은 전통 문구류들을 사기는 쉬운게 아니다.
일본여행을 하면서 자기네 문화를 고급지게 포장을 잘해 가가 막히게 판매를 잘하는 일본인들이 부럽고
우리나라도 이런 부분에선 본받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토야에는 일본 내국인들도 많았지만 다른 어느 곳보다 동양 관광객뿐 아니라 서양 관광객도 많았다.
그들은 아마도 '일본'이란 나라에 굉장한 동경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러니 이 먼 곳까지 여행을 왔겠지?
서양친구들을 만나서 이야기해보면 아시아에 꼭 가보고 싶은 나라로 일본을 제일 많이 꼽는데
그들에게 일본이라는 나라가 주는 신비감과 이국적인 매력이 엄청남이 분명하다.
부럽기도 하고 배가 아픈 현실...
우리나라도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는데 우리나라 전통 문화를 잘 담고있는 제품들을 판매하는 곳이 많았으면 좋겠다.
한국인으로써도 전통 제품들이 요즘 점점 보이지 않아 아쉬움이 많다.
이번 도쿄 여행 중에 제일 많이 사진찍고 제일 많이 시간 보낸 장소...ㅎㅎㅎ
문방구 덕후스럽게 말이 너무 많았군...이만 각설하고...
도쿄에 간다면 이토야에 가는 것을 강력 추천한다!!
문방구 덕후에겐 천국 같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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