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나카메구로에서 다이칸야마까지 걸어서 이동했더니 피곤피곤=ㅂ=
점심먹을 시간이 되었는데 다이칸야마에는 밥집은 안보이고 죄다 옷집뿐 ㅠ
중간에 숙소도 들를겸 도쿄역으로 가서 그 유명하다는 로쿠린샤 츠케멘을 먹으러 갔다!
도쿄를 자주 갔었는데도 도쿄역 지하에 있는 라멘스트리트와 캐릭터스트리트를 가본 적이 없어 겸사겸사 고고!!!
일본은 지하상가가 참으로 발달한 것 같다.
그 중에도 도쿄역 지하상가는 아예 라멘스트리트, 캐릭터 스트리트라고 이름지어놓고 테마에 맞는 상점들이 입점해 있어서
이떄까지 가보았던 일본 지하상가와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지하상가지만 우리가 아는 지하철 역에 있는 상가정도의 규모가 아니고 엄청나게 크다!!!
도쿄역에 내려서 라멘스트리트 쪽을 못찾아 어찌나 헤맸던지 ㅠㅠㅠㅠ
당떨어져서 아침에 츠타야서점 편의점에서 산 메이지 가르보 초콜렛 먹으면서 더듬이를 세워보았다.
이 초콜렛 넘나 맛있음! 일본 가면 꼭 사먹는 가르보 :D
로쿠린샤는 라멘스트리트에서도 맨 끝쪽에 위치해있다. 너무해 ㅠㅠ
캐틱터스트리트나 라멘스트리트나 같은 쪽이라. 라멘 먹고 돌아보기 딱 좋다.
로쿠린샤 도착했는데 다른 라멘집은 줄도 없는데 여기는 진짜 줄이 너무 길다!!
서 있으면 몇명인지 물어보고 대기시간을 물어보면 대략적인 시간을 말해준다.
관광객도 많았지만 일본 현지인들이 많이 줄 서있어서 기대하면서 기다렸다.
1시간 정도 기다릴꺼라고 했지만 ㅠ
딱히 다른데 찾기도 귀찮고 다리도 아프고해서 그냥 기다렸음. ㅎㅎ
(오후 1시 30분 정도 도착했다.)
줄 서서 기다리는데 안내문에 줄 서는 중에 일행이 대신 줄을 서주고
이탈하지말라고 되어 있던데...그 누구도 지키지 않음 ㅋㅋ
1시간 줄서는데 중간에 화장실 한번 갈 수도 있지...ㅎ
일행이 없어 꼼짝없이 줄 섰지만...일행만 있었으면 나도 좀 둘러보고 화장실도 다녀왔을껀데 ㅠ 흑
혼행의 아쉬운 점이랄까?
창문으로 테이블 회전율 확인하고 빨리 먹었으면 이제 일어서주길 바란다는 강한 눈빛을 쏴줌.
드디어 내 차례!! 1시간 까지는 아니고 한 50분 가까이 기다린 거 같다..(60분과 50분의 미묘한 차이 ㅋ)
앉아서 주문받는 곳이 아니라 줄을 서서 가게 들어가기 전 자판기에서 주문을 하고 들어가야 한다.
나는 유명한 츠케멘을 선택했다.
삶은 계란을 추가해서 가격은 930엔.
자판기라서 카드는 안되는거 같았고 현금결제만 가능해보였다!
나는 혼자라 bar형태의 자리에 앉았고 자리에 앉으면 내가 뽑은 자판기 표를 직원이 가져간다.
그럼 주방에 주문이 접수되는 시스템 ㅎ
워낙 츠케멘이 유명한 집이라 기다리는 시간이 짧다.
앉자마자 거의 5분도 안되서 금방 나왔다.
드디어 츠케멘 도착!! 꺄아아아아~~
면이 정말 탱글탱글 탄력있다.
왼쪽 수프에 담궈서 먹는데 꽤 짜다;;;
나는 짜서 먹는데 물을 엄청 마셨다.
옆에 일본 남자분은 정말 맛있게 후르르릅(일본에선 면 먹는 소리가 실례가 아니라고 함) 맛나게 드시는데
그분의 소리에 압도되어 먹다가 체했다. ㅋㅋㅋㅋ
개인적으로 맛집이라고 엄청 기대했던 탓인지 생각보다 별로였다.
츠케멘 수프가 짜서 내 입맛에는 맛지 않았다.
면은 탄력있고 맛있었는데 국물이 짜기도 짜고 인위적인 MSG 맛 같은(주관적인 제 입맛입니다)...ㅎㅎㅎ
츠케멘 말고 다른 라멘은 괜찮았을지도 모르겠다.
먹고 나왔는데도 줄이 길었다. 여러분...힘내요 ㅠ
오랜시간 기다린 끝에 먹은 도쿄역 라멘맛집이라고 소문난 로쿠린샤!
츠케멘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츠케멘 성지처럼 들르는 곳 같다.
하지만 츠케멘을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굳이 찾아서 가볼 필요가 있을까 싶다.
점심시간을 피해서 갔는데도 1시간 가량 기다려야하는 곳이므로
본인의 여행 스케쥴을 잘 생각하여 가길...
아침 일찍 가면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고 하니 기다림이 싫다면 일찍 가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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