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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다이칸야마 쇼핑

나카메구로에서 다이칸야마까지 도보로 이동했다.

생각보다 언덕길이라 힘들었지만 초록초록 이쁜 가로수들도 보고

도쿄 사람들 사는 모습들도 보며 걷는데 아침 산책하기 딱 좋았다.


쪼끄만 술집이 하나 있는데 간판도 귀엽고 가게도 작아

저녁에 로컬 주민들이 모여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며 한 잔 기울이는 장면이 보이는 거 같이

따뜻해보이는 가게였다! 정작 가게가 보이는 사진을 못찍었네 아숩





부자동네인거 같어 여기 ㅎ

걸으면서 꺠끗한 길과 조용한 동네 분위기에 감탄하던 중

르 꼬르동 블루 건물 발견!

여기가 실제로 요리 배우는 건물인건가? 아님 레스토랑인가?

1층에 카페 있는 거 봤는데 같은 건물인건지는 모르겠다;;





넘나 일찍 다이칸야마에 도착해 아직 상점들이 문 열기 전.

모닝커피도 고팠고 마침 츠타야서점이 있어서 스벅가려고 들어갔다.

이제는 너무 유명해져버린 츠타야 서점.

요새는 도쿄 내에서도 자주 보이고 도쿄 외 지역에서도 많이 보였다.


다른 곳보다 여기가 제일 건물이 멋지고 (아마도 독립된 형태의 건물도 처음인 거 같다.)

츠타야가 원하는 방향성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된다.





밖도 조용하고 토요일 아침부터 사람있겠나 싶었는데 안에 들어가니 사람이 가득했다!!

하지만 야외 카페 테라스를 제외하고는 카페 내부던 서점 내부던 아주 조용하다.

책을 읽으면서 자유롭게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내부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음료를 시켜

음료만 마시는 분들도 있고 커피랑 같이 작업하시는 분들도 있고

여기 오면 일본 사람들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시바견을 산책시키는 멋쟁이 아저씨 

너무 멋져서 몰래 뒷모습 찍었다.

스트라이프 티셔츠와 흰바지라니!! 멋을 아시네요 :)





아침부터 신나게 걸었더니 배도 고파 샌드위치도 하나 집어들고

앉으려니 자리가 없어 화장실 앞에 빈자리가 있어 ㅋㅋㅋ 화장실 앞에서 먹었다.


물은 츠타야 서점 1층에 있는 편의점에서 구입했다.(편의점이 전에는 없었던 것 같은데...아닌가?)

배고파서 그랬나 샌드위치도 맛있었고 일본 카페 스타일이 아닌 미국식 찐한 에스프레소 베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니

속도 쏴악 풀리는게 원기회복 했다. ㅎ





이제 11시정도 되어 상점들이 문 열 시간이 되었길래 나와서 다이칸야마를 돌아다니기 시작.

사진은 못찍었는데 A.P.C. 아울렛 매장이 있어 이번에도 안가면 섭섭하니 방문해보았다.

2층에 가서 이것저것 보는데 이쁜 것들도 많으나 아주 딱 맘에 드는것은 없어서 눈팅만 하고 밖으로 나왔다.


저번에 메종드리퍼에서 에코백하나 못사온게 아쉬워서 에코백사러 메종드리퍼로 향했다.

일본 모델이 만든 회사라던가?

편집샵처럼 다른 브랜드 옷들도 안에서 팔고 있다.

알렉사 청 브랜드가 있어서 너무 반가워서 봤더니 옷도 어찌나 다 이뿌던지!! 가격은 음...이쁘다고 막 살 가격은 아니라서 눈요기만 했다.



가게 구석탱이에 메종드리퍼 브랜드 에코백, 텀블러, 손수건 같은 굿즈들을 파는 공간이 있다.

에코백도 사이즈 다양하고 종류도 많아 고민고민하다. 

분홍이 색깔이 예뻐서 분홍색 부담스러워서 잘 안들지만...가방이니까 구매하고 나옴.

에코백이지만 에코백스럽지 않게 비쌈...ㅎㅎ

가방사진은 밑에 있습니다~





다이칸야마 메종키츠네.

여우 마스코트가 유명한 브랜드다. 나는 일본꺼인줄알았는데 프랑스꺼라네?

일본사람이 창립자 둘 중 하나라 일본껀 줄 알았다. 


여기서 나도 모르게 흰색 반팔 티셔츠 구매..대체 왜? ㅋㅋㅋ

(부자들은 계획 없는 소비를 하지 않는다지....이런 무계획적인 가난뱅이!!ㅠ)


흰색이랑 회색이랑 두개 입어봤는데 깔끔하게 이뻐서 흰색으로 ㅎ

내 몸뚱이에 엑스스몰 택도 없다고 생각되서 엠이랑 스몰도 입어봤는데

엑스스몰이 FIT이 잘 되서 엑스스몰로 구매했다. 이거 남녀공용티인듯.

여자꺼 엑스스몰이 나에게 맞을리가 없다구 ㅋㅋ





여기 여자 직원 연예인처럼 참 이뿌고 영어도 잘했는데 좀..불친절...

내가 사이즈별로 다 입어서 그런거니? ㅋ





다이칸야마에도 르라보가 있다해서 가보았다.

생각보다 상점가 모여있는 곳과는 떨어져있는 곳에 위치해있다.

건물은 긴자점보다 10배는 큰 거 같은 독립형 건물이다.


들어가서 시향만하고 나왔는데 우디하고 머스키한 계열로 추천해달라고 했더니

THE NOIR 29와 SANTAL 33을 추천해주었다.


왼쪽엔 더누아르29 오른쪽엔 산탈33을 뿌려달라고 했다.

긴자점 직원과 다르게 한번만 뿌려주셔서 속상.....ㅎㅎ

누아르는 블랙티 향이라고 해서 신기해서 골라봤고 산탈은 묘사할떄 레더리(Leathery)라고 하길래 가죽같은 냄새는 대체 먼가 궁금해서 골랐다.

둘다 중성적인 유니섹스 향인데 오묘한 매력이 있었다.

 한번만 부려서 그런가 지속력이 크지 않아 가이악이나 어나더처럼 시간이 지나 변하는 향을 제대로 느끼지 못해 아쉬웠다.


여기 직원분들 다 멋쟁이들. ㅎ 


요새 유행하는 촉촉한 머리(잘못하면 기름진 머리) 연출을 기가 막히게 하셨더라.

길거리에도 촉촉하게 세팅하고 다니는 분들이 종종 보이던데 일본 분들 머리 정말 잘 스타일링 하시는 것 같다.





숙소에 와서 풀어보는 나의 짐.

메종키츠네 쇼핑백 튼튼한데 머 묻은 걸 줬어...흑





티셔츠하나 샀는데도 포장을 다 해주시고...ㅎ

환경보호를 위해 요샌 이런 불필요한 포장이 되있으면 맘이 불편하다.





영롱한 하얀색 티셔츠!

여우 넘나 귀여운 것 :)





반팔이라 좀 있다 입어야겠지만, 티셔츠의 진가는 몇번 빨아봐야 아는 거지만,

우선 지금은 보는 건만으로 좋구나♪





그릐고 메종드리퍼 에코백.

토트도되고 숄더 크로스백도 된다.

메종드리퍼에는 구매할때 쇼핑백 대신 저 호피무늬 가방에 담아준다.

저게 사진에는 좋아보일 수 있지만 엄청 얇다.





에코백 안에는 작은 주머니가 달려있어 핸드폰이나 소지품을 넣을 수 있게 되어있다

천이 엄청 두껍고 튼튼한 소재는 아니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두께감있고 색감이 이뻐서 맘에 들었다.

이거말고도 가게에는 데님으로 되 있는 것도 있었다.





에코백 가격은 3700엔(세금별도),

일본 세액이 8%인가 그랬다.


우리나라는 가격표에 세금이 다 포함된 상태라 계산이 한번에 딱 되는데

일본은 세액이 별도인 곳이 많아 식당이나 상점에서 계산할 때 

'엇..내가 본 가격이 아닌데?'하고 당황하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도쿄여행 셋째날 다이칸야마에서 아침부터 바지런하게 쇼핑하고

라멘 스트리트에서 점심도 먹고 캐릭터 스트리트 구경도 하려고 도쿄역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