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날 일정은 저녁에 오사카로 넘아갔어야 했기에 체크아웃을 하고 짐을 호스텔에 맡긴 뒤 빨리 일정을 시작했다.
다행히 둘째날은 햇빛도 비추고 어찌나 따뜻하고 좋던지!!
어제 춥고 비와서 하루종일 덜덜 떨었는데 둘째날은 정말 여행하기 딱 좋은 구름 적당히 낀 따듯한 날이었다!!
교토를 두번째 방문하지만 아라시야마 지역은 처음 가보는 거라 기대가 크다!
무엇보다 커피를 좋아하는 나기에 유명한 아라비카 커피를 방문할 생각에 두근두근:)
간사이 쓰루패스가 있어서 활용해서 갔었는데 한큐전철을 타고 한규아라시야마 역에 내려서
도게츠교도 건너고 대나무 숲까지 엄청 걸어서 갔다. ㅎㅎㅎㅎ
대나무 숲(치쿠린)
주소: 교토 부 교토 시 우쿄 구 사가오구라야마 다부치야마초
대나무 숲 입구에 빨갛게 피어있던 동백나무!
벚꽃대신 동백이라도 보니 반갑군 ㅎ
어제는 사람이 다 별로 없었는데 다 아라시야마로 왔나보다.
여기서부터 인파의 시작..이것은 시작에 불구 ㅎ
인력거도 지나감.
대나무가 뺵뺵하게 있으니 먼가 공기가 좋을꺼같고 그러함.
요 안쪽은 들어갈 수는 없어서 멀리서 디카로 찍기만 했다.
햇빛이 더 쨍쨍했으면 사진빨은 더 잘나왔을 듯.
대나무 숲 따라 쭉 걷다보면 이런 신사가 나오더라.
전형적인 일본 신사 모습
저 밧줄 댕기고 소원 비는 거 같음.
밧줄을 당기면 종이 딸랑딸랑 함.
다른 관광객들 하는 거 구경만.
그리고 신사를 나오면 다시 대나무 숲.
여름에 오면 굉장히 시원할 거 같으다.
나와서 이제 밥을 먹어볼까 하고 아라시야마에서 유명한 장어집 히로카와로 향하는 길.
걷다보니 아이스크림 팔길래 오늘은 녹차맛!
중국인들도 다른 아시아 쪽 외국인들도 기모노입고 많이 지나가더라.
단체로 빌렸나.
아담하신 분들이 입으니 뒷모습이 일본 인형같아서 귀여워서 가면서 계속 찍음 ㅎㅎ
히로카와 도착
여기 오픈 전에 도착했는데..
이미 중국인 관광객들 단체로 줄 서고 있음.
한명이 줄서는거처럼 보이지만 그들은 5인이상 가족 손님..후후..
서있으면 직원이 와서 몇명이냐고 물어보고 대략 대기 시간을 알려준다.
나는 1시간 30분이었나...여기는 심지어 번호표도 없다.
자리를 떠나서는 안된다. 차라리 번호표라도 주면 구경하다 오면 되는데 ㅠㅠ
아무리 미슐랭이고 내가 좋아하는 장어요리라 할지라도..
가만히 1시간 30분 동안 기다리는 거는 못하겠더라...
안녕 히로카와.
아쉬움을 뒤로한 채 ㅠㅠ
밥은 좀있다 먹기로 하고 아라비카 커피 마시러 선로변경 ㅎ
여기가 텐류지 입구인가보다.
기모노를 풀 세팅해서 이쁘게 입고 지나가는 모습이 이쁘다.
우리도 젋은이들이 한복을 저렇게 고급스럽게 풀 세팅해서 입으면 이쁠 거 같다.
가벼운 현대식 한복도 이쁘지만 전통한복이 젤로 이쁜듯.
벚꽃 핀줄알고 깜놀..
벚꽃 조화를 깜찍하게 꽂아놨네...ㅎㅎ
드뎌 도착한 아라비카 커피!!
교토 아라시야마 아라비카 커피
アラビカ京都 嵐山
주소: Kyōto-fu, Kyōto-shi, Ukyō-ku, Sagatenryūji Susukinobabachō, 嵯峨天龍寺芒ノ馬場町3ー47
도게츠교 건너면 바로 있다. 찾기 쉽다.
하얀 건물이 눈에 띈다.
여기도 줄이줄이..어후....
커피는 좋아하니까 내 기꺼이 기다리지.
외국인 바리스타가 있어서 싱기했음. ㅎ
카츠라강과 도게츠교가 딱 보이는 엄청난 뷰를 자랑하는 곳.
앞에 여직원분이 주문을 받으시면 뒤에 남자 두 분은 에스프레소를 내리고 우유를 데우고
앞에 여자분이 라떼아트를 하신다.
갑자기 다른 남자 외국인이 등장하여 로스팅을 시작한다.
오 이집 콩 직접 볶나봐.
고소한 냄새가~~큼큼
평소엔 라떼 안먹지만 여기는 라떼가 그렇게 맛있다길래!
라떼도 주문하고 더워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주문.
오 라뗴아트 잘하는군여. 이쁘다.
일본 커피는 양이 작다. ㅎ
컵도 아라비카 커피 상징 %를 깔끔하게 박아놔서 느낌 있더라.
라떼는 베이스가 되는 에스프레소가 신선하지만 묵직하게 무게를 잘 잡아주는 맛.
우유도 신선한 걸 사용하는지 맛있었다. 고소해고소해!!
아메리카노는 따뜻한 걸 먹거나 에스프레소로 먹었어야 ㅎㅎ
이미 라떼를 마셔버려서 맛을 잘 느낄 수가 없었다 ㅠ
계단에도 % 표시 있길래 인스타용 사진 하나 찍어봄.ㅎ
커피 두잔 들고 나와 강변 둑에 걸터앉아 마시니 아 행복하다.행복해~~♡
커피마시면서 보였던 비싸보이는 식당. 소나무 레벨이 장난이 아니다.
저 앞에 다 벚꽃인가? 꽃피면 진짜 장관일 듯!
단풍 시즌에도 정말 아름다울 것 같다.
오래된 거 같은 도게츠쿄.
엄청 큰 강이 흐르고 있다.
강변 근처에 유일하게 붉게 피어있던 나무.
매화인가?
이 나무에서만 사람들 다 사진 찍겠다고 인산인해.ㅋㅋ
계속 사람들이 서서 제대로 나무를 찍을 수도 없음.
나뿐만 아니라 다들 벚꽃시즌 맞춰서 여행왔는지 피어있는 꽃만 보면 다들 격하게 반응 ㅎㅎ
하늘이랑 꽃이랑 너무 이쁘다.
공원이 넓게 있었는데 벚꽃 나무들 다 이렇게 봉우리만 가득..
봉우리도 다 어찌나 큰지. 오래된 벚꽃나무들이 참 많더라.
다리를 건너는 사람들 모두 평화롭고 행복해 보이는 풍경.
일본 드라마 실사 같어 ㅎㅎ
일주일 뒤 만개했을 나무들...
다 고목들이다.
자전거 탄 어린이 너무 귀여워~~
벚꽃시즌이 아닐지라도 (일본 현지인) 사람들이 많이 소풍나와 있었다.
가족단위 그룹, 친구들끼리 많이 놀러오는 곳 같았다.
하늘이 점점 더 맑아지고 있어서 기분도 업업!
힝...아쉽다!
언젠가 아라시야마에서 벚꽃을 볼 수 있는 날이 오겠지?
슬슬 배가 고파져서 먹을게 뭐가 있는 급 서칭하여
스테이크 덮밥이 유명하다는 오오츠카로 향했다.
아직 옛것이 잘 보존되어 있는 교토.
밥집 찾아가는 길에 클래식 카.
너무 이쁘당.
계란 후라이색.
여기도 매화꽃이!!
탐스럽게 이쁘께도 피었네.
오오츠카
주소: 20-10 Sagatenryūji Setogawachō, Ukyō-ku, Kyōto-shi, Kyōto-fu 616-8376 일본
스테이크 덮밥 세트로 시킴.
근데 밥이 차가움 ㅠㅠ
고기가 생각보다 맛이 없어서 차라리 다 익은 거로 시킬껄..후회...
여기는 30분 정도 가볍게 기다림 후후
뻘겋쥬
아라시야마 일정을 마치고 이제 다시 가와라미치 숙소로 가 짐을 찾으러 출발~~
간사이쓰루패스 뽕을 뽑기위해 한큐전철을 타고 고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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